"호랑이는 고양이과 동물이예요."
같이 일하는 직원 중에 지적장애를 가진 분이 계신데, 그 분이 일하는 중에 자꾸 다른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요즘은 '호랑이 바보'에 꽂히셨다. 혹시 자꾸 언질을 주게 되는 나나 다른 선생님들을 '호랑이'로 비유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인가싶어서 아침에 엘레베이터에서 만났을때 이야기하며 호랑이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호랑이는 고양이과 동물이란다. 이럴수가. 그렇지. 호랑이는 고양이과 동물이다. 그리고 나는 너무 어른이다. 의미를 쫓다가, 행간에 갇혀버린 여느 보통의 어른들과 같다. 무언가 다른 뜻이 있겠지, 이게 다는 아닐거야, 란 생각으로 한참을 헤매지만 결국은 끝에가서 깨닫게 된다. 가끔은 그냥 이게 다임을. 하나면 하나지, 둘이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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